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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마트폰으로 갈아 탈 필요없는 5가지 이유와 필요있는 5가지 이유



정말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다.

5월부터 갑자기 급 땡겨버린 안드로이드 때문에 무관심하던 관련 뉴스들을 찾아보니

6월 말에 구글 넥서스원과 삼성 갤럭시 S 같은 각각의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폰들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넥서스원은 잠깐 써 볼 기회도 있었는데 나름 느낌도 좋고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싶다는 내 마음에 더욱 불을 지펴 주셨다.

갤럭시 S도 개발 폰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쨍한 화면과 슬림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 고성능이 큰 장점인 그런 폰이었다.

그 때부터 6월 말에 어떤 폰을 지를까라는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여러 이유로 스맛폰으로 간다면 갤럭시 S로 가야하는 게 좋고 편하지만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이라는 넥서스원의 입지가
나를 고민하게 했다.

어찌어찌하여 현재 넥서스원은 7월 중순~말로 발매가 연기된 상황이고 갤럭시 S는 바로 어제 시장에 풀렸다. 몇군데 관련

카페들을 보니 예상대로 갤럭시 S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하다. 

오랜 고민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선택을 해야겠다. 그런데 이제 선택을 하려고 하니 문득 원론적인 의문이 나에게 다가왔다.

스마트폰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가? 라는 질문이다. 그래서 갈아탈 5가지 이유와 갈아타지 않아도 될 5가지 이유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갈아타야 할  5가지 이유

1. 2년간의 노예약정이 종료된다.( 어느새 내 Soul 폰이 구려 보이잖아!! )
2. SNS 서비스를 한번 제대로 누려보자. ( 나도 사회적 인간이 되고 싶다... )
3. 안드로이드 APP 개발하려면 실제 디바이스는 하나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4. 큰 화면에서의 멀티미디어 기능 (DMB, 동영상 플레이 등)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싶다.
5. 항상 인터넷과 Connection 되어 있고 싶다.

갈아타지 않아도 될 5가지 이유

1. 지금 폰도 아직 쓸만 하다. (애니콜 Soul... 나름 플래그쉽이었어!!)
2. SNS 서비스... Facebook, Twitter, Buzz, 미투...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다. (내 나이 30대 초에서 중사이)
   나도 신세대가 되어보자! 하면서 위 서비스를 열심히 쓰다보면 어김없이 느끼는 감정 -> "혼자 떠들기"
   한창 잘 나갈때의 싸이월드와 동급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참여해야 의미가 있는데
  그럴 시간도, 의지도 좀 부족하지 않나? 
3. 부팅 시간까지 거의 동일하게 맞춰져 있는 (^^;;)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가 있는데 개발용 실제 폰이 있어야 하나?
4. 자가용 운전자인 내가 스마트폰이 어울리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영화를 보든, DMB를 보든 뭘 좀 해 볼 거 아니냐...
5. 직장인이 뭔 인터넷 연결 타령?? 난 이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다... 회사 컴퓨터로...

어찌 쓰다보니 필요한 이유와 그에 대한 반박 내용으로 글이 전개가 되었네...

그래 물건을 사기 전엔 항상 이분을 만나는 거닷...


그래서 결론은?

후회는 나중에...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몇일 후면 지구의 환경을 걱정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려고 노력하는, 그리하여 출퇴근 버스 안에서 스맛폰 질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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